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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공간/하이

[완결웹툰] 내 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할 때 "모퉁이 뜨개방"

by higheez 2020. 5. 2.

 

본 게시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담겨져 있으며 스포일러가 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누구라도 상처를 한 번 쯤 들여다 봐주길 바라니까"

- 모퉁이 뜨개방 中-

 

 오늘날 우리는 휴식을 취할 줄도 알고 행복을 찾아가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못하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나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에 상처를 숨겨두었다가 어느 날 겉잡을 수 없이 커져 마주한 내 상처에 힘들었던 나날이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웹툰은 나도 모르게 외면해온 내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웹툰입니다.

 

 

 

 

 

<모퉁이 뜨개방> 

작가: 소영

연재처: 네이버 웹툰

연재기간: 19.05.01-20.03.18

연재회수: 총 46화(후기포함)

 

 

 

"사람의 마음 속으로 가는 방법은

잠든 이의 눈가에서 한 뼘 떨어진 곳을 정확히 3번 누른 다음에 파내려가는거야. 힘껏!"

- 모퉁이 뜨개방 中-

 

모퉁이 뜨개방은 어느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언니를 잃은 현이가 모퉁이 뜨개방을 만나면서 자기의 상처를 되돌아보고 외면하는 것이 아닌 마주보고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혼자 이겨내는 것이 아닌 현이의 옆에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이 웹툰의 매력이자 포인트라 생각됩니다.

 

 

색연필 동화 같은 그림체, 귀여운 캐릭터들

 

이 웹툰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이끌었던 것은 바로 동화같은 그림체와 귀여운 캐릭터들일 것입니다. 

캐릭터들은 만지면 말랑하고 폭신할 것과 같은 모습으로 나오는데 '귀여운 것이 최고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분들에게는 치임 포인트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댓글들을 보았을 때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캐릭터의 귀여움에 흐뭇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 들이 주인공 현이가 외면했던 본인의 마음을 살펴보는데 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캐릭터들의 따스함을 웹툰에서 즐기셨으면 합니다.

 

 

 

 

 

 

불편함이 없는 웹툰, 깔끔한 스토리

 

악역이 있는 작품들을 볼 때면 우리는 주인공에 동감하여 열을 내는 일이 많았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화날만한 악역이 없었습니다. 주인공을 힘들게 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이들 또한 오늘

날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악역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하다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 웹툰은 깔끔한 기승전결이 있다 봅니다. 뜨개방 할머니와 동물친구들의 이야기가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주인공은 현이이기 때문에 현이가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과 털실이가 왜 현이를 찾아오게 되었는지 주인공 현이의 입장에 맞춘 스토리가 깔끔했다고 봅니다.  <모퉁이 뜨개방>을 보게 된다면 깔끔하게 풀려나가는 이야기와 감정선에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행복을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작품

작가는 작품 후기에 자신을 포함한 소중한 사람들이 좋은 하루를 보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웹툰을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만나고 지내며 이별이 예고됨에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 좋은 일들도 있지만 실수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나만의 탓으로 삼지말고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어떠한 것을 마음의 뜨개방으로 삼으면서 하루를 살아가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세상이 더 따듯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함께 말입니다. 

작가의 이러한 마음을 웹툰과 후기를 통해 느껴보는 것이 작품을 읽을 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곳이 더 추워지지 않게 메마르지 않게 같이 힘내자."

-<모퉁이 뜨개방> 中-

 

개인적으로 이 웹툰을 보고 난 후 들었던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은 부분이

 

하나, 나는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외면하고 살았을까?

둘,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두가지 입니다. 첫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아직 제대로 살펴보고 있지 않다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마음의 상처는 그대로 두고 방치하는 것이 아닌 드러내어 치료해야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현이의 학창 시절을 보면서 저 또한 나도 모르게 남들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지 않았나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치우쳐서, 내 마음만 중요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그런 것들 말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야 자신의 상처를 더욱 제대로 보고 치료할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웹툰을 보고 그 중요성들을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상 <모퉁이 뜨개방> 리뷰였습니다.

 

 

 

 

 사진, 대사출처-네이버 웹툰<모퉁이 뜨개방>